첨단기술 ‘진화의 상징’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

기아 K9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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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국내 완성차 가운데 세단의 정점에 있는 차량을 꼽으라면 K9을 빼놓을 수 없다.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은 기아의 모든 자동차 기술력이 집약된 거울과도 같은 모델이다. 특히 가격과, 크기, 성능 등 여러 항목에서 현대자동차의 G80과 G90의 가운데 쯤 위치한다. 두 모델 모두를 경쟁상대로 둘 수 있는 국내 완성차 가운데 유일한 모델이며, 유수의 독일 브랜드와 경쟁해도 뒤지지 않는 성능과 기능을 품고 있다. 

기아 K9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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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9에 올랐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의 자운대 인근을 목적지로 두고 왕복하는 주행 계획을 세웠다. 내려갈 때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돌아오는 길은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및 지선을 상황에 따라 번갈아 타는 코스로 정했다. 우선 고속도로에 올리자 K9은 기다렸다는 듯이 도로를 닦아내듯 질주를 시작했다. 

기아 K9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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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페달에 살짝 발만 걸쳐도 K9은 부드럽게 뻗어나갔다.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 손에는 고급차 특유의 질감이 전해져왔다. 한 손은 운전대 바깥부분을 잡고, 다른 손은 하단부에 위치한 거치대에 올렸다. 우드스타일 소재의 느낌이 이렇게 고급스러웠나. 겨울철 운전대 열선은 필수. 가족 소재의 휠 테두리부터 열을 전달해왔다. 하지만 금속 소재의 프레임 틈에 남아있는 겨울 냉기를 떨쳐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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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모드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반응을 다르게 할 수 있는 것도 K9의 장점이자 플래그십 세단의 특징이다. 또 운전자의 운전 방식이나 습관에 따라 가볍게도 무겁게도 조절할 수 있었다. 고속 주행에서는 무겁게 세팅된 휠이 운전자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준다. 간혹 차선을 살짝 이탈하면 K9은 직접 휠을 조작해 차를 안전한 차선 이내로 끌어당겼다. 

기아 K9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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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 우측의 메뉴 가운데 도로 라인과 핸들 모양이 그려진 물리 버튼을 누르면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도로에서 차선을 유지시켜줬다. 이는 기아 K9을 비롯해 대부분의 세단과 SUV에 적용하고 있으며, 엔트리 모델이라 할지라도 추가 선택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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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또 카카오i 기반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유보(UVO)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음성 인식을 통해 일기예보나 뉴스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의 문도 여닫을 수 있다. 또한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도 적용됐다. 또 미국의 프리미엄 앰프 업체인 크렐(KRELL)의 오디오시스템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음악 감상도 가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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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은 또 플래그십 세단답게 이른바 ‘사장님 자리’라 불리는 2열을 위한 기능도 다채롭게 들어있다. 2열에서 1열 조수석 자리의 시트를 조절할 수도 있고, 버튼을 이용해 후방 창문에 햇빛가리개를 사용할 수도 있다. 라디오 등 미디어 선택과 디스플레이를 조절하거나 이를 종료시킬 수도 있었다. 무엇보다 2열 승객이 취침에 들 때면 운전자는 ‘후석취침모드’를 선택해 1열에만 정숙한 수준의 스피커 활용이 가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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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했던 K9은 6기통의 3.8리터 가솔린 AWD 모델로 최고출력 315마력에 40.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특히 2톤에 이르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나 시내도로 구분 없이 월등한 성능을 보였고, 곡선 구간에서도 스티어링 휠은 묵직하게 중심을 잡으면서도 부드럽게 주행을 이어갔다. 또 순정 서스펜션만으로도 방지턱이라 불리는 요철 구간에서 충격 없이 부드럽게 통과해 플래그십 세단의 면모를 보였다. 

기아 K9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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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에 따르면 2023년형 K9의 고급감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일부 선택 패키지에 고객 선호 기능을 추가해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더불어 신형 K9에는 신규 사양인 메탈 페달과 차량 내외부의 미세먼지 및 세균을 더욱 효과적으로 걸러줄 수 있도록 항균 처리 고성능 콤비 필터를 전 트림에 기본적으로 장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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