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뉴 컴패스 ‘프리미엄’ 날개를 달다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보유한 지프의 신차를 만날 때면 헛헛한 웃음이 날 때가 있다. 단순히 시내 도로만 주행하는 아쉬움이 있어서다. 지프의 차량들은 주행하는 동안 얼른 방향을 틀어서 오프로드로 뛰어들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콤팩트 SUV지만 지프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신형 컴패스 역시 주행하면서 어딘가 거친 길이 없는지 살펴보게 되는 순간이 이어졌다.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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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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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도심을 빠져 나가며 살짝 만나게 된 흙길에서 탄성을 질렀다. “이 맛에 지프 탄다”는 말이 컴패스를 탑승하면서 나왔다. ‘루비콘도 아닌 컴패스가?’ 거친 흙길을 밟고 지나가는 컴패스 안에서 운전자도 동승자들도 눈을 동그랗게 뜰 만큼 예상외의 주행 실력을 느꼈다. 루비콘이나 랭글러로 흙길을 달리면 온몸으로 거친 노면이 전해지지만, 든든하게 버티는 차체를 느낄 수 있는 맛이 있다.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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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맛이 컴패스에서 느껴졌다. 처음 뉴 컴패스 시승을 시작하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사실 루비콘이나 랭글러, 그랜드체로키와 체로키 등에 가려진 컴패스였다. 분명히 그랬는데 주행을 하는 동안 마음이 바뀌었다. 짧고 단단한 차체로부터 견고함이 전해져 왔다. 기분 나쁜 덜커덕거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재미를 느낄 정도였다.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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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4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출시하면서 2.4리터 가솔린 엔진을 적용해, 완성차 업계의 유행처럼 번진 다운사이징(Down Sizing) 흐름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컴팩트 SUV에 붙여진, 소형 또는 준중형이라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구분을 위한 잣대가 2.4리터 엔진을 얹은 컴패스에게 유리한 평가를 해줄 리는 없었다.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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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특히 엔진 배기량이 자동차 보험료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에서 더더욱 그랬다. 유럽 국가에서는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차량이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조금은 아쉬운 점이다. 국내 내수시장에는 2.4리터에 9단 자동변속기를 얹은 4륜구동 모델과 6단 자동변속기를 얹은 전륜구동 모델 등 3가지 트림을 내놓고 있다. 둘 다 최고 175마력에 최대 23.4kgm의 힘을 발휘한다.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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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 소형에서 준중형 차량들이 내수 시장에서 컴패스의 경쟁 차종에 해당한다. 실제 크기는 한국GM이 공급하고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수치상으로 상당히 비슷하다. 4420mm의 전장에 1820mm의 전폭, 1630mm의 전고에, 공차 중량은 1570kg으로 트레일블레이저보다 100kg 무겁지만 엔진 및 강판 두께의 무게로 여겨진다.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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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는 뉴 컴패스 적재 공간에도 신경을 썼다. 기본 770리터의 용량에 2열은 6:4로 폴딩이 가능해 최대 1693리터까지 적재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또 컴패스 최초로 2열 시트까지 열선을 설치했다. 여기에다 신형 그랜드체로키 모델에서 보이던 실내 디자인을 반영해 10.25인치(S트림 기준) 계기판 및 중앙의 10.1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두 모니터는 호환되며, 각종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표시하며, 시인성이 높아졌다.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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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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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코로나19 시기를 지나오는 동안 인플레이션 및 원/달러 환율 반영과 스텔란티스 코리아의 가격 정책 등으로 기존 모델보다 1000만 원 내외의 인상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가격에 맞추고 있는데다 직접 시승을 통해 차량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지프 뉴 컴패스 오너가 되기에 좋은 기회로 보인다. 

지프 컴패스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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