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한라산’ 1100고지를 넘어서다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한라산을 바라보며 1100도로를 오르면서 Q4 e-트론의 코너링을 맘껏 누렸다. 한라산 1100고지를 올려보는 굽은 오르막 앞에서도 거침없이 차량을 밀어 올리는 힘을 느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모퉁이를 돌 때마다 남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섶섬의 매력은 카메라에 담아낼 수 없었지만 Q4 e-트론에서 바라보는 풍경만큼은 가슴에 새기듯 눈으로 꼭꼭 눌러 담았다.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지난 10월26일부터 이틀간 참석했던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미디어 로드쇼 2022’는 총 207km 구간에 걸쳐 Q4 e-트론과 RS e-트론 GT를 마음껏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제주도 동쪽 끝자락의 성산일출봉에서 서쪽 끝의 엉알해안까지 일직선으로 약 74km임을 감안할 때 시내도로, 해안도로, 산악도로를 넘나들며 207km에 이르는 거리를 달린다는 것은 주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가슴 뛰게 했다.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측의 브리핑 후 팀별 취재진을 이끌 인스트럭터(instructor) 소개 순서가 왔다. C그룹이라고 적힌 명찰을 받아들자 ‘N9000 클래스’ 국내 카레이서 최초 여성 우승자인 전난희 ‘알앤더스 레이싱팀’ 감독이 소개됐다. 꿈만 같은 일이 펼쳐진 셈이다. 새벽 비행기에 몸을 실은 탓에 주행 시작 전에 지치지 않을까 걱정했던 일은 인스트럭터 소개로 한방에 날아갔다.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C그룹 리딩카(leading car)는 V6 가솔린 3.0 터보 엔진을 장착한 아우디 S4로, 인스트럭터는 S4에 탑승하고 선두에 나섰다. 354마력의 S4는 준중형의 덩치를 넘어서는 힘으로 그르렁거리며 출발했다. 뒤를 순수전기 콤팩트 SUV인 Q4 e-트론, Q4 스포트백 e-트론, RS e-트론 GT까지 3대가 나란히 뒤따랐다. 취재진은 첫 시승 차량으로 초고성능 순수전기차인 RS e-트론 GT에 올랐다.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시승 중 반자율주행 성능을 보이고 있는 RS e-트론 GT. [이창환 기자]
시승 중 반자율주행 성능을 보이고 있는 RS e-트론 GT. [이창환 기자]

주행 코스인 비자림로에 들어서자 끝이 보이지 않는 숲길이 펼쳐졌다. 앞서 가는 S4와 Q4 e-트론이 우거진 나무들 가운데 난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했다.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가속과 제동까지 가능케 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훌륭했다. 핸들에서 손을 떼고 10초가 지나면 ‘직접 조향’을 알리는 경고 메시지가 화면에 뜨지만 차로중앙유지 성능 및 제동보조기능 등은 그룹 주행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RS e-트론 GT를 타고 비자림로를 지나 일주동로에 오르면서 가속 성능을 확인했다. 주변 차량이 없는 구간을 확인하고 가속 페달에 발을 올렸다. 합산 최고출력 598마력. 공식적으로 100km까지 가속성능이 3.3초로 기록돼 있지만, 체감 속도는 이를 넘어섰다.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엔진의 거친 소리나 폭발음 없이 조용히 가속하면서 순식간에 몸이 시트에 고정됐다. 고속 주행 중 급제동을 해도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는 빠르게 반응하며 차량을 단단히 잡아냈다. 

리딩카 S40의 모습. [이창환 기자]
리딩카 S40의 모습.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C그룹 리딩카인 S40이 앞에서 달리고 있다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C그룹 리딩카인 S40이 앞에서 달리고 있다 [이창환 기자]

서킷이 아니기에 RS e-트론 GT가 발휘할 수 있는 속력의 한계를 체험할 공간은 비록 없지만, 세련되고 날렵한 RS e-트론 GT를 타고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달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치 영화 속 주인공과도 같은 기분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순서에 따라 Q4 스포트백(Sportback) e-트론으로 옮겨 탔다. 한라산 1100고지를 향하는 1100도로는 굽은 길이 이어지며 코너링을 테스트하기에 안성맞춤인 구간이었다. 쿠페형 SUV인 스포트백 모델은 날렵한 마감으로 이어지는 후방 디자인을 비롯해 공기저항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공식적으로 204마력에 이르는 출력 성능을 보유했지만 아우디 최초 후륜구동을 적용한 콤팩트 SUV는 1100도로에서 자신만만했다.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1100고지에 오르는 동안 이른바 동승객 체험도 했다. 오르막 굽은 길을 앞두고 운전석 대각선의 2열에 탑승해봤다. 1열에 비해 과속방지턱을 넘거나 회전구간을 달릴 때 진동이나 흔들림은 더 컸지만 충분한 머리 및 무릎 공간 확보로 답답함을 해소시켰다는 평이 나왔다.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스포트백에서 HUD에 나타난 증강현실.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스포트백에서 HUD에 나타난 증강현실. [이창환 기자]

마지막 차량인 Q4 e-트론 SUV로 갈아타고 풍력발전기들로 멋진 광경이 펼쳐지는 한경해안로를 달렸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서 바다에 반사된 빛은 눈을 따갑게 했지만 그 빛을 받은 로드쇼 행렬은 장관이었다. 노을 풍경이 유명한 한경면 고산리 엉알해변 옆으로 이어진 해안도로를 따라 마지막 코스를 달렸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증강현실 애니메이션 길 안내로 운전의 재미를 끌어 올렸다.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최종 목적지까지 총 207km를 주행하면서 아우디 Q4 e-트론과 RS e-트론 GT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했다. 기능과 성능을 살피면서 국내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된 Q4 e-트론의 국내 인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콤팩트 SUV로 동급 최강의 공간도 갖추고 있으니, 패밀리카로서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S e-트론 GT는 초고성능 전기차 가운데 가장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차량이 됐다. 내연기관이 선호돼 오던 스포츠 세단 및 쿠페 시장에 도전자로 나서면서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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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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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e-트론 & RS e-트론 GT 미디어 로드쇼 2022.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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